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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을 패배하면서 아시안컵이 4강으로 마무리되었고 이강인 손흥민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처음에는 클린스만에게 쏘아졌던 비난의 화살이 이제는 이강인을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1. 문제의 발단은 탁구

언론에서 '핑퐁 게이트'라고 불리는 이 사건은 요르단전 패배전날 저녁 휴식시간에 이강인을 비롯한 선수들이 탁구를 치면서 시작되었다.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어린 선수 들(정우영, 설영우)이 일찍 식사를 하고 탁구를 하려고 떠났고 에에 손흥민은 선수들의 단합이 저해될 수 있다는 생각에 탁구를 치는 선수들에게 화를 내었다고 한다. 이에 선수들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손흥민이 손가락 탈구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실제 손흥민은 요르단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출전했다. 이와 관련해 KFA 관계자는 탁구장에서 다툼이 있었던 사실과 손흥민이 선수들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사실은 인정했으나, 물리적인 수준의 충돌(주먹다툼) 까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손흥민 손가락 붕대 모

이 기사가 더 선이라는 매체에서 최초 보도되면서 영국 내 다를 타블로이드 매체인 데일리 메일 등에 인용 보도되었고 국내 언론사에도 이를 전재 하면서 한국 전체에 소식이 전달되었다.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을 때렸다는 보도들이 많이 나왔는데 이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며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장유유서 문화인 한국 정서상 이강인은 열 살이나 많은 선배를 폭행한 후배로 사회적 지탄을 받을 것이다. 현재 이강인 변호 대리인 측은 폭행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서 의문점은 카타르 아시안컵에는 더 선 소속의 기자가 한명도 없으며 대한민국 기자는 상당수 동행했는데 영국의 언론사인 더 선이 먼저 보도를 한 것이 이상한 부분이다. 당연히 대한민국 기자들의 보도 순서가 먼저여야 하는데 누가 더선에게 제보를 했거나 대한민국 기자들이 이 사실을 함구했거나 하는 의문점이 든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의 빠른 언론취재에 응한 점과 협회 관계자가' 더 선'이 보도한 내용이 대체로'맞다고 사실을 인정한 점으로 보아 보도 매체 순서와는 별개로 사건이 벌어진 것은 사실로 보인다.

와이티엔 뉴스 보도

또한 일부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경질의 책임을 선수단의 불화로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모든일은 정확한 팩트를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대중의 여론이 때로는 믿고 싶은 쪽으로 불붙듯이 확산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경기가 끝난뒤 자신의 SNS에 '꿈을 위해선 단합해야' 한다고 올린 클린스만 감독 또한 비난을 받고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조직력이 와해되는 것을 방치했다는 것이 이유이다. 당시 싸움이 난 식당에 클린스만 감독이 있었지만 무대응으로 일관한 점이 거론되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2. 대한축구협회

지난 2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회의를 연 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경질의 거취 등에 대해 논의하였고, 한 위원은'JTBC와의 인터뷰에 클린스만은 이강인,손흥민 때문에 경기력이 안 좋았다고 변명했다고 전했다.(클린스만은 화상회의로 1시간 참석). 또한 아시안컵이 실패만은 아닌 성공도 있었고, 아시안컵 리뷰에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 조치 하였고 후임으로는 홍명보 임시감독이 예정되어 있다.

 

 

3. 마무리

사실은 아직 완전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손흥민도 이강인도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두 선수의 파로 갈라져 서로 비난하기 바쁜 상황이니 어느 쪽이든 득이 될 것은 없다. 만약 여기서 이강인의 축구인생이 끝이 난다 한들 사건에 중심에 있는 손흥민이 마음 편할 리 없는 상황이다. 얼마 전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경기를 치렀는데 이들이 축구선수로서 집중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강인은 18일 논란 후 리그 1 낭트와 원정경기에 출전해 61분을 뛰었으나 쿠팡플레이 측에서 중계화면에서 비춰주지를 않았고, KT와의 광고에서도 철거돼었다. 또한 SBS 골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적이 있는 이강인 친누나 이정은의 SNS 계정에 인신공격성 글을 날리는 악플러들이 많이 생겼고, 이에 가족은 건드리지말자는 댓글들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강인은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그리게 되 죄송스러울 뿐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문께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 이천수 : 이천수는 유튜브 개인채널 리춘수에서 제일 아쉬운 건 감독이라는 내용의 말을 했다.
  • 김진수 : 이운재가 운영하는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해 안타깝고 아쉽다고 말했다.
  • 조현우 : 자세하게 상황을 보지는 못했고 축구협회의 말이 맞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 김영권 :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솔직히 없을 것 같다 나중에 진실을 밝히겠다.
  • 홍명보 : 탁구사건에 설영우의 이름이 오른다는 건 모르고 있다. 확인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
  • 김남일 : "빠따" 라도 치고 싶은 마음이다. 이 말은 012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경기력에 대해 한말인데 여기에 인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요르단전 패배의 원인을 찾고 있는 축구팬들이 클린스만이냐 이강인이냐 축구협회냐 하는 문제에 대해 민감해져 있는 요즘 너무 심한 악플과 공격성 댓글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든 일은 원인이 있고 얽히고설켜서 벌어지게 되는데 한쪽으로만 감정적으로 치우쳐 바라보는 시선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생각하고 우리는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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